2010년 5월 21일 금요일

에너지 전환

충남 홍성에 <에너지 전환>이라는 풀뿌리 시민단체가 있다. 이들은 에너지에 집중한 환경 단체인데 처음엔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가 에너지 실천을 위해 홍성 시골 마을로 이전했다고 한다. 그곳에는 국내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 Passive House를 자그마하게 지어 놓았다. 패시브 하우스는 이필렬 교수가 독일의 Passivhaus를 국내에 처음 소개함으로써 알려졌고 현재 몇 개의 집들이 지어져 있다고 한다.
그 외에 태양열 오븐, 자전거를 이용한 전력 생산 등을 시도하고 있다.

단열을 이용한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소비가 보통 집의 10분의 1이라고 한다. 난방비와 여름의 에어컨 비용이 만만찮은데 이 건축 기법을 이용하면 정말 에너지가 많이 절약된다. 그곳에 지어 놓은 7평짜리 시범적 파시브 하우스는 평당 2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그보다 좀 더 싸게 지을 수도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패시브 하우스를 지으면 정부에서 보조를 해준다. 그리고 보조금은 절약된 난방비로 몇 십년 간 갚아나가는 식으로 해서 되돌려 받는다고 한다. 우리 도시의 다세대 주택이나 일반 주택을 이런 환경친화적 건축방식으로 개조하거나 새로 짓게 만들도록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너지도 절약되고, 아파트 공화국에서 벗어나 좀 더 마을 기분이 나는 인간친화적 도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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