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 오늘 날짜에 금기없는 '기독교 토론'에 관한 기사가 났다. 도올 김용옥,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재캐나다 신학자 오강남교수,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 정강길 연구실장이 모였다.
토론 내용 중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도올과 오강남 씨가 연구한 <도마복음>에 관한 것이었다. <도마복음>은 1945년 이집트 나일강 상류 사막 절벽에서 발견된 초기 기독교 문서이다. 도올은 이 문서의 내용에서 불교에서의 가르침과 유사한 점을 밝히고 있고 오 교수 역시 이 문서가 선불교의 공안(화두)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고 본다.
간단히 말하자면, 신약성서의 정전인 공관복음은 예수를 따르라는 교훈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는 반면에 <도마복음>에서는 '깨쳐라, 깨달아라, 네 속의 하나님을 찾아라. 네 속의 하나님이 바로 너다'라는 새로운 예수의 가르침을 보여준다고 한다.
<도마복음>의 이 같은 메시지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도울이 펴낸 <도마복음 한글역주>(3권)과 오 교수의 <또다른 예수>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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