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라는 말은 모든 선택에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원칙을 비유한다.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이윤은 '회계학적 이윤'이며 기회비용을 고려한 이윤이 '경제적 이윤'이다. 그리고 '경제적 이윤'이야말로 진짜 이윤이라고 한다.
<17살 경제학>이란 책에서 저자는 경제학 이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주목을 끌만한 소제목들을 사용한다. 첫번째 소제목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왜 메뉴를 고르기 힘든 걸까?"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기대하다가는 실망한다. 저자는 사실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너무나 많은 메뉴로 인해 기회비용을 일일이 따져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암시할 뿐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학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이 얼마나 경제 관념을 키워줄 수 있는 지 정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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