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일의 문호 괴테가 젊은 시절에 써서 일약 작가로 스타덤에 오른 작품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소설 시작 앞에 책 읽는 미모의 젊은이 그림이 있고 그 밑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아아, 이렇게 벅차고 이다지도 뜨겁게 마음속에 달아오르는 감정을 재현할 수 없을까?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없는 것일까?
그리고 그대의 영혼이 무한한 신의 거울인 것처럼,
종이를 그대 영혼의 거울로 삼을 수 없을까?"

사랑에 빠진 한 젊은이의 질풍 노도하는 감정을 재현한 이 소설에 독자도 자신의 영혼을 비춰볼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닌 독자도 그것이 가능할까? 20년 전에 읽은 소설을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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