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알고 있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는 유교의 경전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네 단계의 덕행확장법 앞에 네 단계가 또 있다고 한다. 최준식 교수는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에서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신(修身) 이전에 닦아야 할 네 단계는 '사물을 탐구하고 [격물 格物], 지극한 지혜를 얻으며 [치지 致知], 생각을 절대적으로 성실하게 하고 [성의 誠意], 자신의 마음을 바로 하는 것[정심 正心]'이다.
이 단계가 제대로 되었을 때 다음 단계인 수신의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고 한다.
이것과 더불어 <대학>의 중심 사상을 이루는 것은 이른바 삼강령 (三綱領)이다. 밝은 덕을 밝게 하고 [명명덕 明明德], 백성을 새롭게 하며 [신민 新民], 혹은 백성을 친히 여기며 [친민 親民], 이로써 지극히 착한 것에 머물게 되는 것 [지어지선 止於至善]이 그것이다.
현대에 와서 전통적 유교 사상이 비판 대상이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렇게 유교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면서 그 사상의 깊이에 매료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