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8일 일요일

눈-2

눈과 관련된 영어 표현-2

눈요기를 하다 feast one's eyes on
He goes to the beach to feast his eyes on all the beautiful girls there.

눈을 까고 잘 보다 keep one's eyes peeled
We are almost out of gas. Keep your eyes peeled for a gas station.

눈을 붙이다 grab forty winks
I haven't been able to sleep for two consecutive nights. I need to grab forty winks.

눈을 흘려보다 look daggers at
Mrs. Johnson looked daggers at her husband when he mentioned her age to their guest.

눈치가 없다 not have good sense
He didn't know his presence there was annoying everyone. He didn't have good sense.

눈치보일 정도로 오래 있다 overstay one's welcome / wear out one's welcome
You wouldn't like it if I overstayed my welcome.
You mustn't go to play at John's so often. You'll wear out your welcome.

(American English Expression)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눈과 관련된 영어 표현 몇 가지를 적어 본다

눈 한 깜빡 않다 not bat an eye
He paid the outrageous bill without batting an eye.

눈감아 주다 shut eyes to something
As long as Joe was winning, his wife shut her eyes to his gambling.

눈꼽만큼도 그럴 생각은 없지만 Far be it from me to ~
Far be it from me to tell what to do, but I feel you're getting unwise.

눈독을 들이다 have one's eyes on
He has a keen interest in hotel business, and also has his eye on the lot at Youngond area.

눈물나게 하는 영화 tearjerker
That movie is too much of a tearjerker.

눈시울이 뜨거워지다 get misty-eyed
I got mysty-eyed when I saw the scene of family reuniion.

눈에 거슬리는 것 eyesore
The bums who sleep in subway station don't really make nuisances of themselves, but they're eyesores.

(From American English Expression)

2010년 7월 15일 목요일

커피값의 차이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기계 커피의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드립커피는 날짜가 오래 지나지 않은 양질의 커피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커피를 뽑는다. 이에 반해 에스프레소 기계 커피는 이미 갈아놓은 평균적인 맛을 내는 커피를 기계로 뽑는 것. 그래서 드립커피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맛을 내는 커피 원두를 선택할 여지가 있는 반면에 에스프레소 기계 커피에서 원두의 선택은 불가능하다. 똑같이 뽑아낸 에스프레소를 이용해 우유와 기타 다른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맛을 낼 뿐이다. 카푸치노, 메끼야또 등.
아무튼 그래서 드립커피는 블랙 그 자체로 커피의 풍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좋다고.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커피

동네에 새로 생긴 꽤 넓고 실내 장식이 세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기계를 사용한 커피 값 차이가 많이 났다. 드립커피가 5000원인데 비해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아낸 커피는 3000원. 왜 이런 가격의 차이가 있는 걸까?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요즘은 떡을 차와 함께 파는 떡카페가 대중화되어가고 있다.

한국어에 떡과 관련된 속담과 영어 번역문을 보자.

그림의 떡 It's a pie in the sky.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The grass i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누워서 떡먹기 It's a piece of cake.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Don't count your chickens before they are hatched.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Names and natures do often agree.

2010년 7월 12일 월요일

스페인

2010 월드컵의 승자는 스페인으로 결정났다. 네덜란드를 응원했던 나로선 실망과 안타까움이 컸지만 스페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큰 기쁨이 되었겠다. 어떤 하나의 사건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것이 인생사다.
새벽에 혼자 잠에서 깨어나 축구를 시청한 5학년 아들놈 이제 국가대표팀 축구선수가 꿈 목록에 추가되었다.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남과 여의 사랑에 대한 편견?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에 사랑이 여자와 남자에게 갖는 의미의 차이를 얘기하는 대목이 있다.

"남자에게 사랑이란 일상적인 여러 일의 한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고 "사랑을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남자란 거의 없다. 있다 해도 그런 남자들은 별 재미가 없다. 사랑을 지상(至上)의 관심사로 삼는 여자들도 그런 남자를 경멸한다. 하기야 그런 남자들 덕분에 여자들은 기분이 우쭐해지고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이 좀 덜 떨어진 인간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갖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짧은 기간에도 남자는 다른 일들을 하며 그 일들에 신경을 쓴다. 직업을 갖고 먹고살아야 하니 응당 그 일에도 정신을 빼앗긴다. 스포츠에 빠지기도 하고 예술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남자들은 대체로 여러 방면의 활동을 하며, 한 가지 활동을 할 때는 다른 일들은 일시적으로 미루어둔다. 그때그때 하는 일에 집중을 할 수 있어, 한 가지 일이 다른 일을 침범하면 못마땅해 한다. 남녀가 똑같이 사랑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다른 점은, 여자가 하루 온종일 사랑할 수 있는데 비해 남자는 이따금씩밖에 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정말 그런가? 남자가 아니어서 확인할 수 없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인용한 내용이 여자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여성 억압적인 19세기와 20세기 초로 이어지는 시대적 상황이 낳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 아닌가 싶다. 바깥 일을 하는 남자와 집안에 머문 여성의 경우 위의 모델이 적용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성도 똑같이 자신의 일과 삶을 추구하는 21세기에 사랑은 상당히 복잡한 양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메릴린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It's Complicated가 보여주는 것처럼.

2010년 7월 10일 토요일

'숲'에 대한 단상

김훈의 에세이집 <자전거 여행>에 실린 안면도 기행에 대한 글 "가까운 숲이 신성하다"에서 작가는 '숲'에 대한 단상을 적고 있다. 그 말의 언어적 분석을 통해 끌어내는 심상이 기발하다:

'숲'이라고 모국어로 발음하면 입 안에서 맑고 서늘한 바람이 인다. 자음 'ㅅ'의 날카로움과 'ㅍ'의 서늘함이 목젖의 안쪽을 통과해 나오는 'ㅜ' 모음의 깊이와 부딪쳐서 일어나는 마음의 바람이다. 'ㅅ'과 'ㅍ'은 바람의 잠재태이다. 이것이 모음에 실리면 숲 속에서는 바람이 일어나는데, 이때 'ㅅ'의 날카로움은 부드러워지고 'ㅍ'의 서늘함은 'ㅜ' 모음 쪽으로 끌리면서 깊은 울림을 울린다.
그래서 '숲'은 늘 맑고 깊다. 숲 곳에 이는 바람은 모국어 'ㅜ' 모음의 바람이다. 그 바람은 'ㅜ' 모음의 울림처럼, 사람 몸과 마음의 깊은 안쪽을 깨우고 또 재운다. '숲'은 글자 모양도 숲처럼 생겨서, 글자만 들여다보아도 숲 속에 온 것 같다. 숲은 산이나 강이나 바다 보다도 훨씬 더 사람 쪽으로 가깝다. 숲은 마을의 일부라야 마땅하고, 뒷담 너머가 숲이라야 마땅하다.

2010년 7월 8일 목요일

실망

월드컵 준결승 독일과 스페인의 대전에서 독일이 1점을 실점하고 패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처음부터 무기력하게 제대로 공격도 많이 못하고, 결국 후반전에서 한 골을 먹고는 회생도 못하고 그냥 주저앉았다.
독일의 이전 경기들을 보면서 축구가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실망스럽다.
전략을 잘못 짠 건가? 아니면 승승장구하다가 자만에 빠져든 건가? 아니면 스페인에게 진 경험이 징크스로 작용한 건가? 아무튼 독일은 겁먹은 듯 움츠려있다가 그냥 한 방 먹고 나가 떨어진 셈이 되어 버렸다.
새벽잠을 설치고 봤는데....

2010년 7월 7일 수요일

상상력

S. T. Coleridge는 상상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The principle of the imagination resembles the emblem of the serpent, by which the ancients typified wisdom and the universe, with undulating folds, for ever varing and for ever flowing into itself -- circular, and without beginning or end.

상상력은 처음과 끝이 없이 끊임없이 변주되며 재생하는, 고대에는 지혜와 우주를 상징한 뱀을 그려놓은 표상에 비유된다.
우주로 뻗어가면서 그 속에 지혜가 담긴 재생의 힘, 그것이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2010년 7월 6일 화요일

육두구

영어의 향신료 spice 중 하나인 nutmeg을 한국어로 육두구라고 번역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육두구 나무의 열매를 말린 후 갈아서 사용하는데 달콤하면서도 강한 맛이 난다.
내 요리 레시피 중 주로 단호박 스프 등 서양식 스프 요리에 넣어 맛과 향을 낸다.
한국에도 육두구 나무가 있는지 궁금하다.

2010년 7월 5일 월요일

삼대

<삼대>에 나오는 한 구절

소제목 "외투"의 시작 부분이다.

병화는 밥을 뚝 따세고는 허둥허둥 나왔다. 아까부터 드러누워 생각하였지만 암만해도 오늘은 경애를 가보고 싶은 것이다. 오늘은 덕기에게 보내는 편지에 경애 말을 쓰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까 주인과 이야기한 것과 같이 덕기 부친을 이용하기 위하여서도 경애를 잔뜩 껴야만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난 것이다. 병화는 결단코 경애를 사랑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 여자가 자기를 사랑할 리도 없지만 자기도 그 여자의 정체를 캐어 보자는 호기심이 있을 따름이요, 또 형편 보아서 상훈이와의 관계를 이용이나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고 싶은 정열이 없는 게 아니나 자기 처지가 허락지를 않으니까 단념을 하는 것이다.

Overcoat (translated Yu Young-nan)

Byeong-hwa wolfed down the rest of his food and dashed out of the house, eager to see Gyeong-ae. Byeong-hwa didn't think he was in love with her, and it was impossible to think she loved him, but still, he was curious to know who she really was. He didn't lack passion, but as his situation wouldn't allow it, he didn't entertain any hopes.

번역문을 비교하다 보니 원문의 일부가 번역되지 않은 게 눈에 띈다. 다음 구절이 번역에 빠져 있다. 실수인가?

오늘은 덕기에게 보내는 편지에 경애 말을 쓰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아까 주인과 이야기한 것과 같이 덕기 부친을 이용하기 위하여서도 경애를 잔뜩 껴야만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난 것이다.

2010년 7월 4일 일요일

석연치 않다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에 비유해서 석연치 않은 기분을 나타낼 때 쓰며 보통 부정문으로 쓴다.

떡 먹고 체했을 때 할 수 있는 말:
The rice cake didn't sit right with me last night.

월드컵에서 감독이 작전을 잘 못 짰을 때:
The coach's idea didn't sit right with me.

누군가의 말이 좀 의심스러울 때:
Something in his story just didn't sit right.

right 대신에 well을 써도 되며, 또 다른 표현으로 don't go down right with가 있다

(American English Expression, 408)

2010년 7월 3일 토요일

땅끝 마을

해남 땅끝 마을을 다녀온 지가 적어도 15년이 더 된 것 같다.

해남 여행기를 읽으며 그곳에 대흥사라는 절과 그곳에서 좀 더 가면 일지암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초의선사가 그곳에 머물면서 차를 재배하고 차문화를 정착시킨 곳이라고 한다. 19세기 인물인 초의선사는 80년 생애 중 후반 40년을 그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스님은 차에서 불교의 이치를 보았다고 한다. 차 안에 부처의 진리와 명상의 기쁨이 다 녹아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언제 다시 한 번 해남에 가고 싶다. 그리고 차 한 잔 마시며 진리를 일견하고 싶다.

2010년 7월 1일 목요일

태양

태양의 새 앨범에 나오는 노래 "나만 바라봐"를 좋아하는 딸 아이. 오늘 한정 앨범 출시에 맞춰 정확하게 아침 10시에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총알 배송으로 저녁에 손에 넣은 앨범. 저녁 내내 크게 틀어 놓고 듣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에서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 코드를 읽는다. 난 바람 피워도 너만은 순수하게 나만 바라봐 달라는 말... 사랑은 이기적인 것인가? 그걸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 옛 세대와 요즘 세대와의 차이인가 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널보며 웃어 난
수백번 말했잖아(you're the love of my life)
거짓된 세상 속 불안한 내 맘속
오직 나 믿는건 너하나 뿐이라고
(가끔 내 맘 변할까 봐 불안해 할 때면)
웃으며 말했잖아 (그럴 일 없다고)
끝없는 방황 속 텅 빈 내 가슴 속
내가 기댈곳은 너하나 뿐이지만
가끔식 흔들리는 내 자신이 미워 ye


오늘도 난 이세상에 휩쓸려 살며시 널 지워 baby baby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baby
나는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마 lady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오늘밤도 지새며 날 기다렸다고
눈물로 내게 말해 (변한 것 같다고)
널 향한 내 맘도 처음과 같다고
수없이 달래며 (지내온 많은 밤들)
(니가 없이는 난 너무 힘들 것 같지만)
때론 너로 인해 숨이 막혀 난
(끝없는 다툼 속) 기나긴 한숨 속
니가 기댈 곳은 나 하나 뿐이지만
니가 귀찮아지는 내 자신이 미워 ye


오늘도 난 웃으며 나도 몰래 자신을 잃어 baby baby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baby
나는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마 lady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내가 이기적이란 걸 난 너무 잘 알아
난 매일 무의미한 시간 속에
이렇게 더렵혀지지만 baby
너만은 언제나 순수하게 남길 바래
이게 내 진심 인걸 널 향한 믿음인걸
죽어도 날 떠나지마 oh


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ye
나는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마 lady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