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은 '청소 불공'을 권장하셨다고 한다. "구석구석 쓸고 닦아 내는 동안 바깥에 쌓인 티끌과 먼지만 닦이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도 맑고 투명하게 닦이기 때문이다."
책상 주위를 정리정돈하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치울 때마다 내 마음도 같이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내 주위는 읽지 않는 책, 입지 않는 옷, 신지 않는 구두, 사용하지 않는 그릇 등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언젠가 이들을 오매불망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겠다. 그리고 내 마음도 함께 비워야겠다.
2010년 5월 31일 월요일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생각의 탄생
생리학 교수인 남편이 역사학 교수인 부인과 함께 1999년에 발표한 <생각의 탄생 Sparks of Genius>이란 책에서 Root-Bernstein 부부는 노벨상 수상자, 발명가, 과학자, 예술가 등 천재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분석해 13개의 생각을 위한 도구를 찾아낸다.
이 13가지 도구는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 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다. 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관찰이라고 한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의문을 제기하며 바라보는 능동적 행위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수없이 하늘을 쳐다 보지만 하늘이 왜 파란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데 19세기 물리학자 존 틴들이 최초로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이 의문에서 출발한 그는 결국 하늘의 색깔이 대기 중의 먼지나 다른 입자와 부딪쳐 산란하는 햇빛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관찰은 가만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가능한 행위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케쥴에 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이 관찰할 시간이 있을까? 빈둥대는 걸 보지 못하는 부모들, 그게 그냥 빈둥대는 게 아니라 뭔가 아이들 머리 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알면 그냥 놔둘 텐데. 창의력 개발을 위해 학원 한 군데 더 보내는 것보다 더 좋다는 걸 알 텐데 말이다.
이 13가지 도구는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 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이다. 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관찰이라고 한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의문을 제기하며 바라보는 능동적 행위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수없이 하늘을 쳐다 보지만 하늘이 왜 파란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데 19세기 물리학자 존 틴들이 최초로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이 의문에서 출발한 그는 결국 하늘의 색깔이 대기 중의 먼지나 다른 입자와 부딪쳐 산란하는 햇빛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관찰은 가만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가능한 행위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케쥴에 따라 바쁘게 움직이는 아이들이 관찰할 시간이 있을까? 빈둥대는 걸 보지 못하는 부모들, 그게 그냥 빈둥대는 게 아니라 뭔가 아이들 머리 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알면 그냥 놔둘 텐데. 창의력 개발을 위해 학원 한 군데 더 보내는 것보다 더 좋다는 걸 알 텐데 말이다.
2010년 5월 29일 토요일
팬티와 빤스
손현숙 시인의 재미난 시 하나를 읽었다. 제목은 <팬티와 빤스>.
외출을 할 때는 뱀이 허물을 벗듯
우선 빤쓰부터 벗어야 한다
고무줄이 약간 늘어나 불편하지만, 편안하지만,
그래서 빤쓰지만 땡땡이 물무늬 빤쓰
집구석용 푸르댕댕 빤쓰는 벗어버리고
레이스팬티로 갈아입어야 한다
앙증맞고 맛있는 꽃무늬팬티 두 다리에 살살 끼우면
약간 마음이 간지럽고 샅이 나풀댄다
나는 다시 우아하고 예쁜 레이스공주
밖에서 느닷없이 교통사고라도 당한다면
세상에, 땡땡이 빤쓰인 채로 공개되면 어쩌나
비싼 쎄콤장치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듯
유명 라펠라 팬티로 단단한 무장을 한다
오늘 바람이라도 살랑, 불라치면
혹시라도 치마가 팔랑, 뒤집힌다면
나, 죽어도 꽃무늬레이스로 들키고 싶다
'빤쓰'는 영어 pants가 일본어를 거쳐서 한국어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영어의 pants는 원래 속옷이 아니라 겉에 입는 바지다. '팬티'는 영어의 panties에서 온 말로 여성의 속옷 하의를 가리킨다. 영어에서 남자 속옷 하의는 일반적 용어로 underwear, 구체적으로는 shorts 혹은 boxer shorts이다. 하지만 '팬티'는 콩글리쉬가 되어 남녀 공용으로 사용된다. 외래어가 이식되면서 그 의미가 변형되는 예를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
내가 어렸던 시절엔 '빤쓰'를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제는 '팬티'가 압도적이다. 일본어 정화 운동에 의한 것인지, 영어의 힘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영어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한 최근 몇 십년 간 '팬티'가 '빤쓰'를 밀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아무튼 여기서 '빤츠'와 '팬티'가 갖는 connotation(직접적인 의미 이상의 함축적 의미)은 확연하다. 후즐근하고, 아줌마가 입을 것같은 빤쓰와 신델렐라 공주가 입을 것 같은 화려한 팬티. 인간은 '빤쓰'와 '팬티'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심리적 양면성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그냥 그대로 자기이고 싶으면서도 남을 의식해 또 다른 나를 보이고 싶은 마음, 후자인 경우엔 당연히 좀 더 화려하고, 세련되고, 멋있고, 아름다운 나가 될 테다. 아마도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외출을 할 때는 뱀이 허물을 벗듯
우선 빤쓰부터 벗어야 한다
고무줄이 약간 늘어나 불편하지만, 편안하지만,
그래서 빤쓰지만 땡땡이 물무늬 빤쓰
집구석용 푸르댕댕 빤쓰는 벗어버리고
레이스팬티로 갈아입어야 한다
앙증맞고 맛있는 꽃무늬팬티 두 다리에 살살 끼우면
약간 마음이 간지럽고 샅이 나풀댄다
나는 다시 우아하고 예쁜 레이스공주
밖에서 느닷없이 교통사고라도 당한다면
세상에, 땡땡이 빤쓰인 채로 공개되면 어쩌나
비싼 쎄콤장치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듯
유명 라펠라 팬티로 단단한 무장을 한다
오늘 바람이라도 살랑, 불라치면
혹시라도 치마가 팔랑, 뒤집힌다면
나, 죽어도 꽃무늬레이스로 들키고 싶다
'빤쓰'는 영어 pants가 일본어를 거쳐서 한국어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영어의 pants는 원래 속옷이 아니라 겉에 입는 바지다. '팬티'는 영어의 panties에서 온 말로 여성의 속옷 하의를 가리킨다. 영어에서 남자 속옷 하의는 일반적 용어로 underwear, 구체적으로는 shorts 혹은 boxer shorts이다. 하지만 '팬티'는 콩글리쉬가 되어 남녀 공용으로 사용된다. 외래어가 이식되면서 그 의미가 변형되는 예를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
내가 어렸던 시절엔 '빤쓰'를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제는 '팬티'가 압도적이다. 일본어 정화 운동에 의한 것인지, 영어의 힘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영어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한 최근 몇 십년 간 '팬티'가 '빤쓰'를 밀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아무튼 여기서 '빤츠'와 '팬티'가 갖는 connotation(직접적인 의미 이상의 함축적 의미)은 확연하다. 후즐근하고, 아줌마가 입을 것같은 빤쓰와 신델렐라 공주가 입을 것 같은 화려한 팬티. 인간은 '빤쓰'와 '팬티'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심리적 양면성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그냥 그대로 자기이고 싶으면서도 남을 의식해 또 다른 나를 보이고 싶은 마음, 후자인 경우엔 당연히 좀 더 화려하고, 세련되고, 멋있고, 아름다운 나가 될 테다. 아마도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2010년 5월 28일 금요일
봉은사 콘서트
유서 깊은 사찰 중 하나인 강남의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하였고 연산군 시대 이래로 1941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중창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이 절은 가까이에 있는 선릉과 정릉을 수호하는 원찰(願刹)의 기능을 하였고, 서산대사, 사명대사와 같은 큰 스님들이 이 절 앞뜰에서 치뤄진 승과를 통해 배출되었다고 한다.
이 유서 깊은 절에서 내일 콘서트가 열린다. <강의 노래를 들어라>를 타이틀로 내건 이 콘서트는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노래로 모아 내고자 한다. 강을 파괴하는 것은 생명의 흐름을 파괴하는 것과 같고 그것은 결국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인간의 과욕이 부르는 수 많은 인재를 목격하면서도 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위해 치닫고 있는지...
절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가 될 터이지만, 진작에 와서 들어야 할 사람들은 이 희망의 노래 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까.
이 유서 깊은 절에서 내일 콘서트가 열린다. <강의 노래를 들어라>를 타이틀로 내건 이 콘서트는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노래로 모아 내고자 한다. 강을 파괴하는 것은 생명의 흐름을 파괴하는 것과 같고 그것은 결국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인간의 과욕이 부르는 수 많은 인재를 목격하면서도 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위해 치닫고 있는지...
절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가 될 터이지만, 진작에 와서 들어야 할 사람들은 이 희망의 노래 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까.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색깔
박종국 시인의 <색깔은 말이다>라는 시를 읽다.
색깔 만드는 게 직업인 나는
먹고 사는 일도 색깔에 기댑니다.
나는 색깔을 만들고
색깔은 내가 사는 길 내어줍니다
만들 때마다 제 마음 들려줍니다
검정색 만들 때는
모든 파장 받아들이는 大德
어머니 마음 들려주고
흰색은 모든 파장 반사하는
어린아이 눈동자 같은 마음 들려주고
파랑은 꿈속 이야기
노랑은 나만의 행복한 마음
보라색은 고통을 견디는 방법 들려줍니다
색깔 만들 때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언을 듣습니다
내가 듣는 자연의 말입니다
색깔 속에는 내 생이 들어 있어
사람보다 사람같이 말하는
색깔들의 말을 듣습니다
시인은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든다는 시학 이론이 있어 왔지만 여기서 박종국 시인은 색깔마저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색깔에 둘려 싸인 세상, 그 색깔을 그래서 감지하지 못하며 사는데, 시인은 색깔들이 말하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나도 이제 색깔들의 말에 귀기울여 봐야겠다.
색깔 만드는 게 직업인 나는
먹고 사는 일도 색깔에 기댑니다.
나는 색깔을 만들고
색깔은 내가 사는 길 내어줍니다
만들 때마다 제 마음 들려줍니다
검정색 만들 때는
모든 파장 받아들이는 大德
어머니 마음 들려주고
흰색은 모든 파장 반사하는
어린아이 눈동자 같은 마음 들려주고
파랑은 꿈속 이야기
노랑은 나만의 행복한 마음
보라색은 고통을 견디는 방법 들려줍니다
색깔 만들 때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언을 듣습니다
내가 듣는 자연의 말입니다
색깔 속에는 내 생이 들어 있어
사람보다 사람같이 말하는
색깔들의 말을 듣습니다
시인은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든다는 시학 이론이 있어 왔지만 여기서 박종국 시인은 색깔마저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색깔에 둘려 싸인 세상, 그 색깔을 그래서 감지하지 못하며 사는데, 시인은 색깔들이 말하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나도 이제 색깔들의 말에 귀기울여 봐야겠다.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바라보는 기쁨
법정 스님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 <아름다운 마무리>의 '바라보는 기쁨'이란 글에서 인간 관계를 아름답고 향기나게 꾸려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신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너무 가까이서 자주 마주치다 보면 비본질적인 요소들 때문에 그 사람의 본질(실체)을 놓치기 쉽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늘 한데 어울려 치대다 보면 범속해질 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감을 지속할 수 있다. 걸핏하면 전화를 걸고 자주 함께 어울리게 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고일 틈이 없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흙에 씨앗을 뿌려 채소를 가꾸듯 자신의 삶을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더라도 만나면 즐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삶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혼자가 아니고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을 경우, 매일 만나는 부부 관계는 어떻게 그리움과 아쉬움을 잃지 않고 그 신선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각자의 삶을 살 때, 그리고 그 삶을 계속해서 가꾸어갈 때, 상대방의 향기를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너무 가까이서 자주 마주치다 보면 비본질적인 요소들 때문에 그 사람의 본질(실체)을 놓치기 쉽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늘 한데 어울려 치대다 보면 범속해질 수밖에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신선감을 지속할 수 있다. 걸핏하면 전화를 걸고 자주 함께 어울리게 되면 그리움과 아쉬움이 고일 틈이 없다.
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여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흙에 씨앗을 뿌려 채소를 가꾸듯 자신의 삶을 조심조심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더라도 만나면 즐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삶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혼자가 아니고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을 경우, 매일 만나는 부부 관계는 어떻게 그리움과 아쉬움을 잃지 않고 그 신선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각자의 삶을 살 때, 그리고 그 삶을 계속해서 가꾸어갈 때, 상대방의 향기를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 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그 옛날 즐겨 부르던 노래, 그 가사가 새삼스럽게 아름답게 귓가를 맴돈다.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그 옛날 즐겨 부르던 노래, 그 가사가 새삼스럽게 아름답게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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