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6일 수요일

ADHD와 현대인

ADHD는 영어로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이며 한국어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으로 번역된다. ADHD는 일종의 장애로 분류된다. 두뇌생리학자들은 ADHD를 '도파민'의 문제로 파악하는데 도파민은 만족감을 주는 호르몬이다.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적다고 한다. 그래서 안정적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자극에서 쉴새 없이 두뇌활동을 지속한다. 이렇게 시달린 두뇌는 편안할 수 없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는 쌓인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만족감을 얻기 위해, 부족한 도파민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음식을 먹어대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현대인은 누구나 약간의 ADHD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장애가 오히려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더 적합할 수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또 살아남기 위해 그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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