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2일 목요일

겸재의 인왕산 수성동 계곡

진경 산수화의 대가였던 겸재 정선이 인왕산과 북악산에 걸친 장동 일대의 경승지 8곳을 그려 "장동팔경첩"으로 남겼었다. 그 중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그린 작품 속의 모습을 서울시가 복구 재현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그림 속에 나오는 돌다리도 그대로 남아 있고, 주위에 전통 정자 '사모정'도 설치하고 이곳을 기념물 제 31 호로 지정했다고 한다.

"인왕제색도"를 미술사 강의에서 보고 난후, 작년에 서울 성곽을 한 바퀴 도는 순성놀이에 참여하면서 그림 속의 바위산을  직접 눈으로 봤었다. 그리고 그 장엄한 풍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언제 시간을 내서 수성동 계곡에도 가봐야지.
요즘은 자연이 좋고, 자연을 사랑했던 조선의 선비와 예인들이 좋다.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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