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일 화요일

중도입국 자녀(청소년)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가 실감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눈에 띄고 초등학교에 다문화가정 자녀가 한 둘 있는 건 예사다. '혼혈아'라 불리던 이들은 1세대인 '아메라시안'(미국계 한국인)에서부터 '코시안', 그리고 이제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 불린다.
그런데 '중도입국 자녀' 특히 청소년 연령의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많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예를 들어, 중국인 엄마가 한국인과 재혼하면서 청소년 자녀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온 경우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생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언어소통이 힘들다. 그래서 적응이 힘들어 많은 경우 학교를 탈퇴한다고 한다.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부적응자가 될 테고, 사람들은 2005년 프랑스 이민자 폭동과 같은 경우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2009년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 비율은 10%(3만3300건)다. 국제결혼에서 태어난 자녀는 현재 10만3484명이고 2020년이면 한국의 어린이 9명 가운데 1명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된다고 예상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는 '한국인이 누가 될 것인가?'하는 한국인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한다.